쪼만은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듯한 착각에 눈을 떴다. 가장 먼저 보인 것은 흙 묻은 바지였다. 손발이 묶여있다는걸 알아차리고 고개를 들자 그토록 찾던 이가 눈앞에 있었다. 깊고 푸른 눈동자를 마주하자 저도 모르게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확연히 다른 분위기. 말을 하지 않아도 샤나의 영물을 알아볼 수 있었다. “내가 두려운가?” 파이브의 ...
코마 우융 파이브 선하 예엥 행크 티푸 플래그 쪼만 이 9명의 2인 조합에 대한 고찰 * 제 개인적인 생각이며 재미로만 봐주세요!! 뇌절이다싶으면 오타쿠색히ㅉㅉ이러고 지나가주세요 -조합에서 이름 순서는 중복이나 누락을 피하기 위해 위에 나열한 순서대로 썼습니다! -최근에 자주 못 봤거나 캐해부족이슈가 있는 분들은 부득이하게 제외했습니다 -컨텐츠 스포 주의 ...
청동기 패스 -역사적 고증은 유연하게 봐주세요 철저하게 고증을 따르면 4천년동안 우가우가만 하다가 끝납니다 -연성할 때 우가패스, 선사시대 패스라고 써주시면 제가 서치해서 맛있게 먹습니다 우융은 청동 주조법을 발견했다. 구리와 주석을 합한 청동은 잘 만든 거푸집만 있으면 몇번이고 꼭 같은 검을 만들 수 있었다. 덕분에 그는 석기처럼 돌을 떼어낼 때마다 ...
쫌융 마을을 떠나는 날에도 쪼만은 아무렇지 않았다. 동네 꼬맹이들이 학교를 돌아보며 훌쩍일 때도, 친구들이 왜 하필 우리 마을이어야만했냐고 분통을 터트릴 때도, 어른들이 고향을 내줄 수 없다며 주먹을 쥘 때도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가식적인 미소를 띄며 고개를 숙이는 댐 건설업체 사람들과 정치인들을 노려보지도 않았다. 쪼만의 가족은 넉넉한 보상금을 ...
트위터에 올린 것도 있고 안 올린 것도 있습니다 01. 파이브 내가 죽였어. 하는 우융을 멍하니 바라만 보는 행크. 파이브가 조직의 규율을 어겼고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서는 죽일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 우융. 머리에 총을 쐈대. 시체 수거하는 늙은이의 수레에 실어서 성 밖으로 보냈대. 곳곳에서 들려오는 말들. 장례는 잘 치뤄주었어. 우융이 행크의 어깨에 손을 ...
바닥과 천장이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새하얗다. 오가는 사람들은 표정이 없으며 활기찬 웃음소리 따위 들리지 않는다. 분침이 무의미하게 가리키는 시간에 하얀 옷을 입은 간호사가 들어와 약을 건넨다. 손바닥에 떨어진 파란 알약을 입에 털어넣고, 목구멍에 밀어넣어 받아들인다. 목울대가 넘어가는 것을 보고 나서야 간호사는 발소리도 내지 않고 사라진다. 파이브는 ...
⚠️ 유혈 묘사 주의 서도 어딘가 자유샤나군 본거 지하실, 하늘색 머리칼의 남자가 눈을 감고 의자에 기대있었다. 간간이 들리는 숨소리만이 그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열쇠가 꽂히는 소리에 그가 반사적으로 눈을 떴다. 광부 옷을 입은 남자가 나타났다. 티푸는 그가 동생의 소식을 가져왔을거라 생각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나 그의 손에는 아무런 ...
짧음 도입부만 있음 눈부신 빛덩이를 향해 홀린듯 다가간다. 빛에 눈이 멀 것 같았지만 멈추지 않는다. 손에 쥔 따뜻한 감각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그것이 박동을 시작하자, 천지가 개벽한다. 플래그는 짧은 숨을 들이켰다. 몇 번이고 제 눈을 의심했지만 죽은 마물의 가슴팍에 ‘심장’이 있었다. 눈이 휘둥그레진 시동이 그를 바라보며 입을 벙긋거렸다. 시동이 ...
3화 일부가 인용되니 같이 보면 이해가 수월할 것 같습니다. 철제 계단을 밟는 소리에 티푸가 고개를 들었다. 사방을 둘러싼 돌벽이 한기를 뿜어냈다. 누군가 굳게 닫힌 문에 열쇠를 꽂고있었다. 그러나 티푸는 동도작전사령관의 얼굴을 보자마자 고개를 돌려버렸다. “늦었네. 총리가 어찌나 길길이 날뛰며 날 의심하던지.” 그가 티푸의 앞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수프를...
⚠️유혈 주의 녹이 묻은 기둥과 벗겨진 페인트는 체른 역의 지난 세월을 상징하고있었다. 체른의 광산과 우안을 잇는 철도가 샤나 최초의 철도였으니 세월이 느껴지지 않는 것도 이상했다. 자유샤나군의 작전사령관은 희미하게 느껴지는 쇠비린내에 인상을 찡그리며 기차에서 내렸다. 샤나인 역무원 곁에 어린 리카이군 하나가 총을 메고 서있었다. 사령관은 모자를 깊이 눌러...
보릿고개가 다가오는 남도에는 쭉정이가 드문드문 서있는 풍경이 끝없이 이어졌다. 잠에서 깬 파이브의 눈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동이 트는 하늘을 배경으로 우뚝 서있는 고목이었다. 수확이 끝난 논과 서리가 덮인 밭 사이 좁은 길에 개가 뛰어다녔다. 나무꾼들은 지게를 지고 산으로 향했고 집집마다 하루를 시작하고있었다. “깨우라니까, 동이 터버렸잖아.” 옷에 묻은...
선하가 연락도 없이 찬 바람을 몰고 파이브의 거처에 들이닥쳤다. 발갛게 상기된 볼과 빨개진 코끝은 그가 가져온 소식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뜻했다. 그러나 선하의 목적은 샤나의 영물이 아니었다. 파이브에게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하며 선하는 티푸를 찾았다. 파이브의 잠자리를 보던 티푸는 선하가 달려드는 통에 당황했다. 떨떠름한 티푸의 어깨를 붙든 선하가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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